가게가 번창하여 알바생과 직원을 모두 합친 상시 근로자 수가 10명을 넘어가게 되면, 사장님은 이제 동네 소규모 매장을 넘어 법적으로 체계를 갖춰야 하는 어엿한 중소기업 대표님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앞서 말씀드린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처럼 프린트물 한 장을 카운터에 던져두고 "너희들 시간 날 때 한 번씩 읽어보고 서명해라" 하는 식의 '간이 교육(자료 배포)' 방식이 더 이상 법적으로 통용되지 않습니다. 노동부 점검 시 교육 미이수로 간주되어 어마어마한 과태료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0인 이상 사업장은 비싼 돈을 주고 강사를 무조건 불러야 할까요? 다행히 그렇지 않습니다.
방법 1. 사장님이 직접 진행하는 '자체 집합 교육'
가장 돈이 안 들고 확실한 방법은 사장님이나 매니저가 주도하여 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자체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 시청각 자료 활용: 고용노동부나 산업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사업장 자체 교육을 위해 국가에서 아주 고퀄리티로 무료 제작해 둔 '교육용 동영상(VOD)'과 'PPT 자료'가 넘쳐납니다.
- 증빙 자료 3종 세트 확보 (매우 중요): 매장 휴게실이나 홀에 모여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이 영상을 함께 시청하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① 언제, 어떤 주제로 교육했는지 적은 [교육 일지] ② 직원들이 직접 사인한 [참석자 서명부] ③ 직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현장 인증 사진]을 찍어 3종 세트로 묶어 캐비닛에 3년간 보관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노동청 단속을 방어하는 무적의 방패입니다.
방법 2. 스케줄이 엇갈린다면 '온라인 위탁 교육' 활용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대형 카페나 식당이라 직원 10명이 도저히 한 시간, 한자리에 모일 수 없다면 온라인 교육이 정답입니다.
- 국가 인증 플랫폼 이용: 시중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온라인 법정 의무 교육 위탁 기관'들이 많습니다. 직원들이 각자 퇴근 후 스마트폰이나 PC로 접속해 인강을 듣고 수료증을 발급받게 하는 방식입니다.
- 환급 과정 활용: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제도를 활용하면 교육비의 대부분을 국가로부터 환급받아 사실상 0원(무료)에 가깝게 진행할 수 있으니 세무사나 노무사에게 추천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칭 영업 업체의 '보험 팔이'를 절대 주의하세요
10인 이상 사업장이 되면 귀신같이 알고 사설 교육 업체들의 협박성 전화가 더욱 빗발칩니다. "10인 이상은 자체 교육 안 됩니다! 무조건 저희 강사 파견받으셔야 해요!"라고 거짓말을 하지만 100% 사기입니다. 이들을 부르면 10분 교육 후 50분 동안 직원들에게 브리핑하며 연금 보험이나 상조 상품을 강매하여 직원들의 원성만 사게 됩니다.
마무리 핵심 요약
결론적으로 10인 이상 사업장이라고 해서 사설 업체에 휘둘리거나 돈을 낭비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직원들이 모일 수 있다면 노동부 무료 동영상을 틀어주고 '사진+서명+일지'를 챙기시고, 모이기 힘들다면 공인된 온라인 위탁 교육을 통해 깔끔하게 수료증을 모아두시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안전한 매장 운영 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