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나 콜센터, 서비스업에서 일하다 보면 밑도 끝도 없이 반말을 섞어가며 욕설을 퍼붓거나, 환불을 요구하며 물건을 집어 던지는 이른바 '진상 고객(블랙 컨슈머)'을 마주하게 됩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눈물이 날 것 같은 두려운 상황. 그런데 뒤에서 지켜보던 사장님이 다가오더니, 직원을 보호해주기는커녕 "너 때문에 단골 하나 떨어지게 생겼잖아! 빨리 고개 숙여서 죄송하다고 빌어! 손님은 왕이야!"라며 알바생의 무릎을 꿇리려 듭니다. 월급을 받는 처지라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사과를 해야 할까요?
알바생의 인권을 지키는 방패: 감정노동자 보호법
과거에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억울한 눈물이 일상이지만, 이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감정노동자 보호 조항]이 강력하게 신설되었습니다.
- 사업주의 보호 의무: 사장님은 고객이 알바생에게 폭언, 폭행, 성희롱 등을 할 때 알바생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즉시 고객의 만행을 제지하고, 알바생을 그 진상 손님으로부터 분리(대피)시켜 안정을 취하게 할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 사과 강요 금지: 사장님이 알바생의 인격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사과를 강요하는 행위] 자체가 법으로 엄격히 금지됩니다. 이를 어길 경우 사장님은 국가로부터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당당하게 피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하는 도중 심각한 욕설이나 성적 모욕을 들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즉시 하던 일을 멈춘 뒤 사장님(매니저)에게 "저 손님의 폭언으로 인해 업무를 계속할 수 없으니 자리를 피하겠습니다"라고 당당히 요구하십시오. 사장님이 이를 괘씸하게 여겨 알바생을 해고하거나 월급을 깎는 등 불이익을 준다면, 징역형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