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하거나 회사를 다니다 보면 억울한 일에 감정이 폭발하여 "에라 모르겠다, 저 오늘까지만 하고 그만둡니다!"라며 사직서를 휙 던지고 나오는 날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룻밤 자고 일어나 빈 지갑을 떠올려 보면 나의 경솔함이 뼈저리게 후회되곤 하죠.
"이미 내 손으로 사직서를 냈는데, 이제 와서 주워 담으면 사장님이 비웃지 않을까? 법적으로 이미 퇴사 처리된 건 아닐까?"
사직서 제출은 끝이 아니라 '퇴사 요청'일 뿐입니다
노동법상 여러분이 낸 사직서는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마법의 주문이 아닙니다. 법적으로는 "사장님, 저 그만두고 싶은데 허락해 주세요"라는 일종의 [계약 해지 청약]에 불과합니다.
- 수리되기 전의 골든타임: 여러분이 어제 던진 사직서가 아직 사장님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고, 사장님이 거기에 [수리(승인)] 사인을 하거나 전산상으로 퇴사 처리를 쾅쾅 누르기 전이라면? 여러분은 아침에 당장 달려가 "어제 사직서는 홧김에 낸 것이니 무효로 하고 철회하겠습니다"라고 당당하게 선언할 수 있습니다.
- 거부할 수 없는 사장님: 근로자가 수리 전에 철회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 사장님은 "이미 뱉은 말이니 넌 해고야!"라고 강제로 쫓아낼 수 없습니다. 만약 억지로 쫓아낸다면 그것은 명백한 '부당해고'로 간주됩니다.
단, 사장님이 이미 '수리'했다면 게임 오버입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여러분의 사직서를 받자마자 1초 만에 "그래 알았다. 오늘부로 사직 수리할게. 수고했다"라고 통보를 마쳤다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집니다. 이미 양측의 합의가 끝난 상태이므로, 이후에는 사장님의 동의 없이는 절대 일방적으로 사직을 취소할 수 없습니다.
마무리 핵심 요약
결론적으로 홧김에 사직서를 냈더라도 절대 자포자기하지 마십시오.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하여 사장님이 출근하기 전이나 결재를 누르기 전에, 카톡이나 문자, 내용증명으로 [어제 제출한 사직서의 철회 의사]를 명확한 증거로 남겨두시면 소중한 밥그릇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